[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의 뇌성으로 장엄한 서막을 열어제낀 역사적인 올해에 다계단으로 일어난 핵무력 강화의 기적적 성과들을 계속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은 구체적인 훈련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날 진행된 3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이번 발사 훈련은 실전 배비한 성능개량된 탄도로켓의 비행 안전성과 유도명중성을 비롯한 신뢰성을 재검열하고 화성포병 부대들의 실전 능력을 판정 검열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훈련에서는 화성포병부대들의 로켓 실전운영 능력과 탄도로켓들의 전투적 성능이 완벽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전략군 화성포병부대에 대해 "유사시 태평양작전지대안의 미제침략군 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는 부대"라고 밝혔다. 또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통해 최고사령관 동지의 현명한 영도 밑에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장소에서 적들에게 선제타격을 가할 수 있는 강력한 군종으로 강화 발전된 화성포병부대들의 군사적 위력에 만천하에 과시됐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김 위원장 이외에 리만건 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병철 제1부부장, 김정식 부부장 등이 참관했다. 현지에서 김락겸과 박영래 전략군 중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지난 5일 낮 12시 14분쯤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1000㎞ 내외로 파악됐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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