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화폐전쟁 거부' 항저우 컨센서스 채택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5일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국면 탈피를 위한 정책공조에 합의하고 폐막했다.
각국 정상은 이날 보호 무역주의와 통화절하 경쟁을 거부하고 세계 경제성장을 위해 재정지출 통화정책, 구조개혁 등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하는 내용의 '항저우 컨센서스'를 채택했다.
정상들은 다자간 무역 체계를 활성화해 세계 개방경제 구축과 보호 무역주의 거부, 세계 무역과 투자 촉진 등에 주력키로 했다.
또 G20 성장전략 이행 및 구조개혁을 위한 항저우 액션플랜과 구조개혁 성과 보고서를 채택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 동력이 혁신임을 인식하고 G20의 혁신적 성장을 위한 청사진도 마련했다.
국제금융체제 개선을 위한 발전방안 승인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제도를 개선하고 IMF와 지역 금융 안전망의 협력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출 증가를 겨냥한 경쟁적인 통화 가치 절하에 반대하는 한편 지나친 환율 변동이 경제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합의문에 반영했다.
G20은 2018년까지 현 추세보다 2% 추가 성장하도록 하겠다는 2014년 합의사항을 토대로 이를 뒷받침할 신속하고 완전한 성장전략과 구조개혁 정책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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