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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배 상승한 풋고추·애호박·오이값, 9월에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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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배 상승한 풋고추·애호박·오이값, 9월에도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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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채솟값 초비상…1년전 보다 풋고추 105%, 풋고추 88%, 오이 56% 급등
출하량 급감과 바이러스 등으로 9월에도 가격 고공행진 계속될 것
추석 앞둔 주부들 "장보기 겁난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지난달 폭염으로 치솟은 오이와 애호박, 풋고추 가격이 이달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이 열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수용품에 들어갈 채솟값 상승으로 주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5일 발표한 9월 과채관측월보에 따르면 이달 백다다기 오이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출하향이 감소해 지난해(3만5500원)보다 높은 상품 100개에 4만~4만3000원으로 추정된다.

취청오이 평균도매 가격도 출하량이 줄어 지난해(1만7900원)보다 오른 상품 50개에 2만8000~3만1000원으로 예상된다.


가격 상승은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9월 백다가기오이 출하량은 고랭지 재배면적이 확대됐던 강원 홍천에서 바이러스로 출하면적 증가폭이 둔화되고 폭염으로 인해 고사면적이 늘어 작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취청오이 출하량도 충남 천안과 경기 여주에서 백다다기오이로 작목이 전환되고 고온으로 인한 생리장애가 발생해 지난해보다 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오이값은 폭염으로 인해 급등했다. 백다다기 오이의 경우 평균 도매값이 반입량 감소로 작년보다 39% 높은 상품 100개에 5만5200원이었고 취청오이도 전년보다 134%나 급등한 50개 2만8300원이었다.


애호박값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KREI에 따르면 9월 애호박 평균 도매값은 지난해 1만2800원에 비해 높은 상품 20개에 1만9000~2만2000원으로 예측된다. 역시 폭염에 의한 출하량 감소가 원인이다. 고온으로 강원과 충청지역에서 출하시기가 다소 늦어지겠으며 주산지의 활착률이 낮고 바이러스 피해가 예상돼 작년보다 2%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풋고추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달 청양계 풋고추 평균 도매값은 작년 2만3500원에 비해 높은 상품 10kg 상자에 5만300)~5만8000원으로 두배 이상 올랐다.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 주산지인 강원 인제와 삼척에서 관리의 어려움으로 재배면적이 줄고 계속된 고온과 가뭄으로 작황도 좋지 않아 지난해보다 4%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러스 피해를 입은 농가도 많아 녹광풋고추의 경우 작년보다 5% 정도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온 주부들도 고민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2일현재 풋고추 100g의 거래값은 1655원으로 지난해보다 105.5% 치솟았다.


애호박 1개 가격도 1879원으로 1년전보다 88.9% 올랐고 한달 전에 비해서는 98.7% 급등했다. 오이(가시계통, 상품) 10개 가격도 9247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5%나 상승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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