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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세븐, 中사업 부메랑 실적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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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업 부진에 실적 악화
올 상반기 영업손실 45억원 달해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매일유업 창업주인 고(故) 김복용 명예회장 셋째 아들 김정민 회장(사진)이 이끄는 제로투세븐이 실적악화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국내 유아동업체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예상만큼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 국내 부문에서도 출생아 수 감소로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유아동복 판매도 줄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로투세븐은 올 상반기 영업손실이 4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적자폭이 커졌다. 매출액은 1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원인은 중국사업과 의류사업. 중국사업 부문은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제로투세븐은 2007년부터 중국법인을 세우고 현지에 2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진출 초반에 적응하는 기간을 제외하고 중국사업부문이 적자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로투세븐은 2007년부터 중국법인을 세우고 현지에 2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론칭 초반의 적응하는 기간을 제외하고 중국사업부문은 최근 6년간 평균 34% 성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적자를 낸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는 알로앤루와 섀르반 등이 진출해 있다. 이들 브랜드는 중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고가에 속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론칭했다. 주 유통망을 백화점으로 설정, 자체캐릭터를 활용한 사은품 개발 등의 브랜드 마케팅으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들어서 중국유통 시장이 백화점에서 쇼핑몰로 이동하면서 백화점 성장이 둔화됐다. 제로투세븐이 직격탄을 맞게 원인이다.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의류사업 부문은 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12억원)보다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다. 유통사업 부문도 2억5000만원 가량의 손실을 기록했다. 제로투세븐은 크게 의류, 유통, 중국사업 등 3개 사업을 운녕중인데, 결국 모든 부문에서 손실을 냈다.


제로투세븐은 유아동업계의 성공신화라 불려 왔다. 1979년 창립해 선두를 지켜온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를 단숨에 밀어내고 업계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온라인몰에 집중하고 중국사업에 일찍 진출해 신성장동력을 찾은 것도 성장에 유효했다. 제로투세븐은 온라인 및 모바일 사업 강화로 부진을 털어낸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모바일 쇼핑 체제로 전화하는 작업에 온 힘을 쏟는다. 지난해 광군제 매출 가운데 모바일 구매 비중이 70%였다.


유아용품 업계 관계자는 "제로투세븐뿐만 아니라 유아동산업이 직구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성장이 멈췄다"면서 "기업들은 수익 개선을 위해 실적안좋은 사업을 접거나 줄이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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