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자금조달 등의 문제로 중단됐던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가 26일부터 재개된다. 갈등을 빚던 서울시와 민자사업자간 접점을 찾고 공사를 제 때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목표로 했던 내년 7월께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내다봤다.
25일 서울시와 우이신설경전철㈜은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공동 발표했다. 사업단은 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중단된 공사를 재개키로 했으며, 서울시는 이번 사업의 대주단에서 자금인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협약 등에서 정한 범위에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이신설경전철 사업단의 하도훈 대표는 이번 공사중단 사태와 관련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지난 2009년 공사에 착수한 이후 최근까지 공정률 89%까지 진행해오다 자금조달과 사업구조화 문제를 둘러싸고 시와 사업자간 의견이 엇갈려 지난 4일부로 공사가 중단됐다. 시는 이에 대해 즉시 공사재개 감독명령을 내리는 한편 과태료 부과, 사업참여 제한 등 법적ㆍ행정적 절차를 이행하며 사업단을 압박해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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