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가상 및 증강현실 관련 설문조사 진행…응답자의 69% “사용 경험 있다”
남성이 경험하고 싶은 콘텐츠 1위는 ‘게임’(30%), 여성 1위는 ‘영화·드라마’(34%)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가상·증강현실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미래형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실제 이용자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상현실을 적용해 보고 싶은 콘텐츠로는 남성은 ‘게임’을, 여성은 ‘영화·드라마’를 꼽았다.
G마켓이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고객 총 765명을 대상으로 가상·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 사용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9%가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 큰 화제를 모은 게임인 ‘포켓몬고(GO)’의 영향이 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제품 구매 의사를 묻는 질문에도 절반을 넘는 53%가 긍정적으로 답해, 관련시장의 발전성을 시사했다. 가상?증강현실 제품을 통해 활용해 보고 싶은 콘텐츠는 성별, 연령별로 선호도가 달랐다. 남성은 ‘게임’(30%)을 꼽은 응답자가 3명중 1명 꼴로 나타났고, 여성은 ‘영화·드라마’(34%)를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36%)와 20대(35%)는 ‘게임’을 가장 관심 있는 콘텐츠로 꼽았고, 30대(29%), 40대(25%), 50대(44%)는 ‘영화·드라마’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가상·증강현실 구매처를 묻는 질문에는 ‘온라인쇼핑몰’을 꼽은 응답자가 86%에 달했다. 이어 ‘오프라인 매장’(6%), ‘홍보관·체험관’(5%), ‘해외직구’(3%)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적정 비용으로는 ‘5만원 미만’을 꼽은 사람이 44%로 가장 많았고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적정 수준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8%로 집계됐다. 20만원까지 지출 가능하다고 응답한 사람도 18%에 달했다.
가상현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G마켓은 가상현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지난해 11월 관련 제품을 위한 별도의 상품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판매량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G마켓의 올해 2분기 기준, 1분기 대비 가상현실(VR) 기기 판매량은 6배 이상(515%) 급증했다.
현재 G마켓 해당 카테고리 베스트셀러에는 5만원 미만의 제품들이 상위 10위권에 다수 올라와 있다. 대표상품인 ‘VR7 보이저’(3만9900원)는 스마트폰과 뛰어난 호환성이 특징이며 다운 받은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G마켓 디지털실 최준성 팀장은 “관련 제품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가상·증강현실이 새로운 트렌드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추세”라며 “설문 결과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실제 관련 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상품 종류를 확대하고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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