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2016 리우올림픽 폐회식 한국 대표 기수로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김현우가 등장했다.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경기장에서는 한국 기수 김현우(삼성생명)와 북한 기수 윤원철이 함께 들어왔다.
이날 개회식 52번째 순서였던 한국은 쿡 아일랜드와 코트디부아르 사이에서 입장했다. 개회식 156번째였던 북한은 다른 줄에서 루마니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과 케냐에 앞서 들어왔다.
김현우의 폐회식 기수 입장은 더 없이 특별하다. 앞서 김현우는 15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에 출전해 16강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분패했다.
오심에도 김현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오른팔 탈골 부상에도 동메달을 따내는 투혼을 발휘해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김현우는 "경기를 하는 날이 광복절인지 잘 알고 있었다. 꼭 금메달을 따서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다는 꿈을 꾸며 4년간 준비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값진 동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돌아가서는 부족했던 부분을 더 집중적으로 훈련하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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