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미래는 스스로 만든다는 각오로 능동·호혜 외교 힘쏟을 것"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내달 초 예정된 러시아, 중국, 라오스 순방과 관련해 22일 "우리 앞에 놓인 경제·안보적 현실을 타개해 나가는데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1회 을지국무회의 및 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려운 국제환경을 탓하며 앉아있을 게 아니라 우리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마음가짐으로 능동적이고 호혜적인 외교에 힘을 쏟아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순방 관련 발언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에 사드 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번 순방은 주요 국가들과 글로벌 현안에 대해 전략적으로 소통하고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후 한·러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라오스를 공식방문할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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