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점유율 86.2%로 전년 대비 4% 증가
iOS, 윈도우, 블랙베리는 모두 감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과 애플의 스마트폰 운영체제 점유율이 99%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우와 기타 OS 점유율은 1% 아래로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점유율 합이 99.1%를 기록했다.
올해 안드로이드 기기 출하량은 2억9600만대를 기록했고 iOS는 4439만대를 기록했다. 윈도우 폰은 197만대, 블랙베리 모바일은 40만대에 그쳤다.
안드로이드는 iOS와 윈도우 폰 점유율을 빼앗으며 전년 대비 점유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82.2%였으나 올해는 86.2%로 증가했다. 반면 iOS는 14.6%에서 12.9%로 하락했다. 구글과 애플의 복점(duopoly)체제가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윈도우 폰 점유율은 1%에도 못 미치는 0.6%를 기록했다. 지난해 2.5%를 기록했으나 1.9%나 하락했다. 이밖에도 블랙베리 OS 점유율은 0.3%에서 0.1%로 하락했다.
윈도우 폰과 블랙베리의 장기 침체가 점유율에도 반영됐다. 블랙베리는 지난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MS는 루미아폰 판매량 감소로 모바일 사업을 축소시키면서 점유율이 줄었다.
한편 소니, 노키아 폰에 탑재됐던 OS '심비안'은 0.4%에서 0.2%로 하락했다. 심비안은 2012년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일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쓰이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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