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구례군 간전면은 17일 다목적면민회관에서 이장단 주최로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6회 백중맞이 윷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65세 이상 노년부와 청장년부로 나눠 개인전이 펼쳐졌고, 각 마을을 대표하는 부녀자들도 단체전에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윷 솜씨를 한껏 뽐냈다.
백중맞이 윷놀이는 1970년 간전면 삼산리와 수평리 마을 주민들이 노년과 장년 두 패로 나눠 백중날 두 마을간 친목을 다지는 것으로부터 유래되어 지금은 면민 전체가 모여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전통 놀이판으로 자리 잡았다
고종연 간전면 이장단장은 “이번 백중맞이 윷놀이 행사는 농사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마을 주민 간 화합과 풍년 기원을 위해 준비했다”며 “올해로 46년째인 백중맞이 윷놀이 행사를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중(百中)은 ‘여러 종류의 음식을 다 갖췄다’는 백종(百種)에서 유래됐는데 이날은 봄에 뿌린 100가지의 씨앗이 갖가지 채소와 과일로 자라 거둬들일 시기로 옛날에는 그해에 농사가 가장 잘 된 집의 머슴을 뽑아 소에 태워 마을을 돌며 지역에 따라 농신제(農神祭)와 더불어 집단 놀이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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