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은 "청문회 일정에 조건을 걸며, 추경 처리 일정을 뒤로 하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의 시급한 처리를 강조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16일 현안관려 서면 브리핑을 통해 "추경이 지친 경제와 민생 현장에 시원한 물줄기가 될 것이란 국민적 기대가 있었으나, 야당은 추경 처리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지난주 ‘경제살리기 민생안정 추경’ 처리에 대한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폭염 속에 지친 국민께 그나마 국회의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청문회는 해당 상임위에서 일정대로 진행되면 된다. ‘先추경, 後청문회’는 국회가 국민과 한 약속이다. 예정대로 추경안을 처리하고, 여야 간 이견이 있는 정치쟁점들은 논의하며 처리하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부 상임위에서 청문회 일정을 고리로 ‘경제살리기 민생안정 추경’의 발목을 잡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며 "여야가 국민께 밝힌 8.22 추경안 처리란 공개적인 약속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야당도 정치적 쟁점을 시급한 ‘추경’과 연계시키는 과거의 행태를 고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추경의 효과를 위해서라도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정쟁적 태도는 시원하게 날려버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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