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니 호, '테티스' '히페리온' 포착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저먼곳 토성에서
두개의 달이뜨고
우주는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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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달인 테티스(Tethys)와 히페리온(Hyperion)이 카시니 호에 나란히 포착됐다. 사진 속에는 마치 이웃해 조용히 빛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실제 테티스와 히페리온의 거리는 150만㎞에 이른다.
이는 지구와 달의 거리(약 38만㎞)보다 약 3.9배 멀리 떨어져 있는 셈이다. 테티스가 히페리온보다 더 크다. 히페리온은 지름이 약 270㎞에 이른다. 반면 테티스는 1062㎞의 지름을 자랑한다.
테티스의 지표면은 크고 작은 상처들인 '크레이터'로 구성돼 있다. 태양계의 다른 위성들과 마찬가지로 테티스도 소행성 충돌, 화산 분출 등의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반면 히페리온은 마치 감자같이 생긴 스펀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주 과학자들은 이런 히페리온의 생김새로 봤을 때 저밀도 물질들이 많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히페리온은 중력이 아주 약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이미지는 카시니 호가 지난해 8월15일 찍은 사진이다. 이때 카시니 호는 테티스로부터는 약 120만㎞, 히페리온에서는 약 270만㎞ 떨어져 있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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