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15일 광복절과 오는 29일 경술국치일(1910년)을 앞두고 '계기교육' 기본계획을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
계기교육은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특정주제를 가르칠 필요가 있을 때 시도교육청 주도로 이뤄지는 교육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5일 광복 71주년을 맞아 '광복절ㆍ경술국치일 계기교육 기본계획'을 11일 각 학교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경술국치의 역사와 광복의 의미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일제 및 군국주의 잔재 시설물 청산 등이 담겨 있다.
경기교육청은 학교 자체계획에 따라 계기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경기도역사교과연구회에서 제작한 '경술국치일 계기교육'자료를 보급했다.
일선 학교는 이 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이 경술국치와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의 미래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교육한다.
경기교육청은 아울러 도내 학교에 재학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하는 교육감 간담회도 진행한다. 또 선열들의 독립운동 역사자료 교육 및 유적지 탐방 등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학생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기교육청은 특히 일제 및 군국주의 잔재인 조회대, 구령대 등 학교 시설물을 재정비해 학생들의 교육 및 휴게 공간으로 돌려 줄 계획이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참된 역사교육으로 학생들이 삶과 앎의 일체화를 실현하고, 올바른 국가관과 세계관을 지닌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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