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글로벌 보안업체 포티넷과 사이버위협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미국 써니배일 포티넷 본사에서 10일(수)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KISA는 포티넷, 파이어아이, 인텔시큐리티, 마이크로소프트 등 6개 글로벌 보안업체와 사이버위협 정보를 신속히 공유·분석하기 위한 ‘글로벌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를 지난 6월 22일 출범했다. 이번 협력은 KISA와 침해사고 대응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하는 포티넷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KISA와 포티넷은 ▲포티넷이 수집한 봇넷 IP, 악성 도메인 및 URL 등 한국 관련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및 대응협력 ▲침해사고 사례에 대한 공동연구 ▲글로벌 사이버위협 분석 보고서 및 전문가 교류 등에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
특히 KISA는 업무협약을 통해 수집한 소프트웨어 취약점 등 사이버보안 위협을 국내 기업들과 공유하여, 국내 제품의 보안성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마이클 지(Michael Xie) 포티넷 설립자이자 최고기술경영자는 “민간과 공공 분야의 파트너십은 미래의 사이버보안을 위해서 중요한 문제이며, 협력적인 정보공유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보안 표준을 정의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포티넷은 KISA와 같은 글로벌 기관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용완 KISA 침해대응단장은 “글로벌 업체 및 각 국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긴밀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를 추진해 우리나라를 겨냥하는 사이버 위협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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