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법 "구내약국 아니라면 병원 건물 내 약국 허용"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병원 건물 내 약국 개설 가능성 열어…"출입구 달라 병원 구내로 인식할 가능성 없어"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구내약국 역할을 할 가능성이 없다면 병원 건물 내에 약국 개설을 막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이인복)는 약사 정모씨가 대구시 달서구 보건소장을 상대로 낸 '약국개설 등록불가 통보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정씨는 대구의 병원 건물 1층에 약국을 개설하고자 신청했지만, 달서구 보건소가 이를 불허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건물은 지상 7층부터 지하 1층까지 하나의 의료기관(정신병원)으로 돼 있다. 다만 1층은 의원과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이 있다.


대법 "구내약국 아니라면 병원 건물 내 약국 허용" 대법원. 사진=아시아경제DB
AD

약사법 제20조 제5항 제2호는 '병원 시설 내부'에 약국을 열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병원건물 약국이 구내약국 역할을 하게 될 경우 다른 약국과 불공정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조항이다.


정씨 측은 "건물의 실내에서 이 사건 점포로 출입할 수 있는 통로는 없다"면서 "점포와 의료기관은 별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건물 내에 약국을 개설하더라도 사실상 분리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병원 시설 내부'의 약국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1심은 정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은 "병원과 이 사건 점포의 출입문이 별도로 나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의 건물 내에 인접해 있으므로, 병원을 출입하는 사람들이 인도를 통하여 쉽게 이 사건 점포를 출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1심은 "이 사건 점포에 약국이 생기게 되면 사실상 구내약국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서 인근의 다른 약국과의 경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2심은 정씨 손을 들어줬다. 해당 건물은 정신의학과가 주된 진료과목인데 환자들은 대부분 원내 처방을 통해 약을 구입하고 있고, 가정의학과를 통한 원외처방은 1일 평균 3.3명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2심은 "이 사건 약국이 개설되더라도 병원의 구내약국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AD

또 2심은 "이 사건 약국을 통해 병원으로 출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병원에서 이 사건 약국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북동쪽에 있는 출입문을 통해 이 사건 건물 밖으로 나가 인도를 지난 후에 비로소 이 사건 약국의 출입문을 통하여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대법원도 "약국이 개설되더라도 구내약국의 역할을 할 수 없는 점, 이 사건 약국은 병원과 독립적인 별개의 공간에 해당할 뿐 아니라 의료기관 이용자와 일반인들도 이 사건 약국을 병원의 시설 안 혹은 구내로 인식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정씨 측 손을 들어준 원심을 확정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