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김학범 감독 "소극적이었던 것이 골을 내줬다"

성남FC 김학범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성남FC 김학범 감독이 패배에 아쉬움을 보였다.

성남은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한 정규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FC서울에 1-2 역전패했다. 실빙요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전부터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면서 승리를 놓쳤다.

김학범 감독은 "홈팬들께 계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죄송한 마음이 들고 고개를 들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수비를 스리백으로 전환했는데 수비적으로 하더라도 미드필더를 위로 올려야 했다. 소극적으로 하다보니 골을 내주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성남은 후반전에 골을 넣었던 실빙요를 빼고 장석원을 교체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김학범 감독은 실빙요 교체에 대해 "아직 한국 기후에 적응이 안 되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좀 더 움직여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했다.

성남은 이번 패배로 최근 네 경기에서 무승(2무2패)을 기록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김학범 감독은 "지금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까지는 영향이 이어지지 않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