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간 칸막이 없는 협업조직문화 조성… 행정 시너지효과 기대"
"직원 소통·창의공간으로 활용"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청 3층 ‘협업 회의실’이 부서 간, 민관 간 소통과 협력하는 회의공간으로 활용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를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시정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조직 내 협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4월 ‘협업 회의실’을 개설했다.
협업 회의실은 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90㎡ 규모로 조성됐으며, 기존 공공기관의 획일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카페처럼 편안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꾸며 직원들의 자유로운 소통과 창의적 발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협업 회의실은 지난 2월 선정한 11개 광주형 협업과제 팀원들을 위한 전용 회의공간과 부서 간, 민?관 간 모든 협업회의를 위해 활용하고 있으며, 청내 회의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협업회의 시간(오후 2~6시)을 제외한 시간대에는 모든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중식시간에는 직원들의 카페 및 도시락미팅 공간으로, 근무외 시간에는 동호회활동, 시정연구를 위한 모임공간으로도 이용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광주청년정책 민관협업을 위해 협업회의실에서 청년위원회 전체회의를 진행한 청년 A씨는 “카페같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하다 보니 더 많은 아이디어가 샘솟는 기분이었다.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계획이다”고 협업회의실 이용 소감을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간이 바뀌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도 변한다”며 “협업회의실은 기존 회의실과 다르게 회의 참여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앞으로 시청 회의공간이 시민들을 위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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