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가입자 6010만명
1인당 여러 대 모바일 기기 사용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등 각광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가 2016년 6월 기준 처음으로 6000만명을 넘어섰다. 6월 기준 대한민국 인구수는 5161만명으로, 한 명이 여러 대 모바일 기기를 쓰는 세컨드 디바이스가 새로운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3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6년 6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이동전화 가입자 6010만9029명을 기록했다.
2G(CDMA)가입자는 403만1033명, 3G(WCDMA)가입자는 1979만6865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났다. 반면 4G(LTE)가입자는 6월 35만명이 증가하면서 4411만6976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MVNO(알뜰폰) 가입자는 639만7277명(9.4%)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외한 SK텔레콤 가입자는 2652만8174명(49.3%), KT는 1541만3662명(28.6%), LG유플러스는 1176만9916명(21.9%)을 각각 기록했다.
휴대폰 가입자는 5427만941명, 전체 사물인터넷 가입자는 482만6248명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웨어러블 가입자는 61만121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입자가 두 배 가까이 느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웨어러블 가입자 수는 36만3603명이었다.
웨어러블 기기 가입자는 세컨드 디바이스 추세를 이끌고 있다. 이동통신사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SK텔레콤의 세컨드 디바이스 이용자 수는 89만 명을 넘어섰다. KT는 2분기 전체 가입자가 약 20만 명 늘었는데,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2014년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T키즈폰'(현 '쿠키즈')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치매 노인 실종을 막기 위한 웨어러블 기기 'T케어'를 개발했고, KT도 지난 4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라인키즈폰'을 내놓았다. 이밖에 '포켓파이', '에그' 등 모바일 라우터도 세컨드 디바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이동전화 휴대폰단말기 유형별 가입자수로 보면 스마트폰 가입자는 4520만5258명(83.2%), 피처폰 가입자는 906만5683명(16.8%)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스마트폰 가입자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긴 1002만1939명을 기록했다.
선불요금제 가입자는 305만9837명, 후불요금제 가입자는 5603만7352명으로 나타났다. 선불요금제는 알뜰폰 사업자가 254만299명으로 이동통신3사 가입자(51만9538명)에 비해 5배 많았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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