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구의역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 자리 참석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구의역사고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결과 발표 자리에서 "이번 사고 속에 숨어 있는 우리 사회의 병폐와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했다"며 "지적 사항과 개선 대책을 시간이 들더라도, 또 돈이 들더라도 반드시 실천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진상조사 결과 시민보고회에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김지형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의 발표와 시민 의견 등을 청취했다.
박 시장은 진행된 순서가 모두 끝난 뒤 마지막 발언에서 "김 군의 죽음은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며 "다신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없도록 근본적 개선과 변화를 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에서 만큼은 특혜와 기득권을 용납할 수 없다"며 "안전도시 서울 마스터플랜을 제대로 준비하고 실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상조사위원회가 제언한 여러 기구 설립에 대해서도 박 시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무엇보다 기억하는 안전한 시스템을 마련해가는 과정에서 제3자 입장 가진 기구를 설치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며 모든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하청·위험 사회에서 인간 존중 사회 지렛대가 되겠다"며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는 모멘텀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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