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10년간 보험 141개에 가입해 보험금 9억원을 가로챈 자매 일가족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장기간 허위 동반 입원하는 방법으로 수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씨(60)와 A씨 여동생 등 2명을 구속하고, A씨 언니와 자녀 4명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의 사기 행각을 눈감아 준 병원의사 B씨(46)도 사기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05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보험사 19곳에 141개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 205회에 걸쳐 3886일 동안 허위로 병원에 입원해 9억765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벼운 질병 등 통원치료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거제와 통영지역 12개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1인당 보험사에 적게는 10개, 많게는 38개까지 보장성 보험을 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을 가입할 때는 다른 보험사에 가입한 사실을 숨기는 수법으로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은 경찰이 2015년 2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아 밝혀졌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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