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오는 26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각료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염두에 둔 성명이 발표될 전망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성명은 중국이나 남중국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바다의 안전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규정하고 "관계국의 다툼을 복잡·긴박하게 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줄 만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이 성명 내용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군사 거점을 만드는 것을 염두에 둔 내용이라고 분석했다. 또 각료회의 성명과 별도로 발표될 의장성명 초안에 "지역의 평화 안정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 매립 등"을 언급해 중국의 남중국해 매립을 견제할 예정이다.
이번 ARF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참가할 예정으로, 성명 내용을 두고 줄다리기가 치열할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