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 결제 화폐 초코 가격 10원에서 11원으로 인상
2000원이었던 이모티콘 가격 2200원으로
카카오 "iOS용 이모티콘과 가격차 줄이기 위한 조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안드로이드용 카카오톡 이모티콘 가격을 오는 8월17일부터 10% 인상한다.
19일 카카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에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결제할 때 사용하는 화폐의 초코 1개의 가격이 10원에서 11원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200초코인 기본 이모티콘 가격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오른다. 사운드 이모티콘 등 가격이 300초코인 이모티콘의 경우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된다.
기본 이모티콘의 가격은 200초코로 같지만, 초코를 결제할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OS의 이모티콘 가격차이를 좁히기 위해 초코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애플의 경우 사업자가 인앱 결제 상품 가격을 자체적으로 정할 수 없고 1.09 달러, 2.19달러 등으로 가격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해외 앱마켓에 부가세 10%를 부과하도록 세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애플은 부가세를 소비자들이 부담하도록 가격을 10%씩 인상했다. 1,99달러였던 이모티콘 가격이 2.19달러, 2.99달러 상품의 경우 3.29달러로 올랐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개발자들이 자체적으로 정하도록 방침을 정해 iOS-안드로이드 간 가격 차이가 더 커지게 됐다.
카카오 측은 "지난 7월 애플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이모티콘 가격이 2.19달러(한화 약 2500원)가 됐다"며 "iOS와 안드로이드 이용자 간 동일한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