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KB투자증권은 19일 두산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고 주주진화정책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4조2514억원으로 KB투자증권 추정치를 18%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2% 증가한 3063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두산의 주요 계열회사들은 사업부 구조조정 및 비용절감 효과 등으로 3개사 합산 영업이익 1856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연결 매출은 전체의 84.6% 비중을 차지하는 두산중공업이 대형 종합설계시공(EPC) 프로젝트 종료로 전년 동기 대비 톱라인이 11.2% 축소되면서 기대치를 하회했다. 두산의 2분기 자체사업 실적은 매출이 5850억원, 영업이익이 51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 27.9% 늘어났다.
하반기 두산밥캣 상장, 연내 자사주 소각 등 긍정적인 모멘텀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현재 배당수익률이 4.3%이고 연내 자사주 5% 소각이 예정된 점도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라며 "두산밥캣 상장을 통한 두산 연결 부채비율 200% 이하 유지, 연료전지 수주를 통한 자체사업 성장, 4분기 면세점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목표주가 상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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