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슈퍼맨' 소을이 의젓한 누나의 면모를 뽐냈다.
1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소을과 다을은 단 둘이 지하철을 타는 미션을 받았다.
소을은 역무원과 주변 시민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지하철 심부름을 수행했다. 모르는 게 있으면 주저 없이 물어보고 예의 바르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는 물론 지하철 안에서도 예절을 잘 지켰다. 지하철 문이 열리자마자 다을이가 타려고 하자 소을은 다을을 잡고 '내리는 사람이 먼저'라며 문 옆에 비켜서게 했다. 또한 지하철과 스크린 도어 사이에 다을의 발이 끼지 않도록 주의했다.
소을은 지하철을 처음 탄 다을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장난을 치고 덜커덩 거릴 때는 손을 앞으로 뻗어 다을을 감쌌다.
여섯 살 답지 않은 소을의 침착함과 의젓함은 마지막 순간에도 빛났다. 개찰구에서 교통카드가 보이지 않자 소을은 “차분히 하자, 이소을”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였고 끝내 카드를 찾아냈다.
한편 아빠 이범수를 만나자 소을은 이내 여자아이로 돌아왔다. 긴장이 풀린 탓에 소을은 식당에서 꾸벅꾸벅 졸기까지 했다. 이범수는 다을에게 “너를 챙기느라 누나는 졸음도 참았던 거”라고 설명했다. 다을은 “누나 사랑해”라고 속삭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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