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현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공화당의 미래가 아니"라며 포스트 트럼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기명 칼럼에서 "트럼프는 미 전역에 만연한 불안감을 이용하고 있다"며 "그가 공화당의 원칙이나 통합적인 유산을 반영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당의 미래를 대변하지 않기를 진정으로 희망한다"며 포스트 트럼프 대책 마련을 공화당에 촉구했다.
부시는 "트럼프의 거칠고, 이민자를 극도로 배척하는 발언은 미국이 직면한 큰 도전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한 진지한 논의를 방해해왔다"며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면 우리가 변화의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12일 언론 인터뷰에서 부시 전 주지사에 대해 비판했다. 그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공화당 대선후보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했음에도 불구, 계속 트럼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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