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3타점’ 넥센, kt 잡고 최근 4연승

윤석민의 3타점 활약으로 넥센이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넥센이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근 4연승을 올렸다.

넥센(47승1무36패)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32승2무46패)와의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이날 타선에서 윤석민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1회초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윤석민은 1회초 2사 2루에서 kt 선발투수 장시환의 2구째 커브(125㎞)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포를 날렸다. 시즌 9호 홈런.

2회말 kt도 맞불을 놓았다. 심우준은 2사 주자 2루에서 동점 투런 포를 때렸다. 넥센 선발 박주현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첫 홈런이자 데뷔 두 번째 홈런 기록이다.

넥센도 바로 응수했다. 이날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선 김웅빈의 3회초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김웅빈의 데뷔 첫 타석 홈런은 KBO리그 통산 열네 번째 기록이다. 이후 넥센 타선은 넉 점을 더 보탰다. 고종욱(몸에 맞는 볼)과 박정음(볼넷)의 연속 출루 이후 김하성과 윤석민이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때렸다. 계속해서 대니 돈이 펜스까지 가는 2루타를(1타점), 김민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1타점)로 7-2까지 달아났다.

kt는 5회말 심우준, 이대형, 김사연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마르테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kt는 이후에도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얻었고, 이진영의 1루 앞 땅볼로 3루 주자 이대형을 불러들였다. 점수는 7-4. kt는 7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이진영의 내야안타로 추가 한 점을 뽑고, 대타 유민상이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넥센은 8회초 이택근(1타점)과 박동원(2타점)이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8회말 2사 3루 이후 폭투와 마르테, 유한준에게 연속 2루타를 내주며 10-8, 두 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9회초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의 3루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뽑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로사리오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가 LG를 7-5로 꺾었다. [사진=김현민 기자]

한편. NC(46승2무28패)는 리그 선두 두산(55승1무26패)과의 마산 홈경기에서 김성욱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 탈출. 김성욱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이민호는 이날 5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시즌 두 번째 패배(시즌 9승2패)를 당했다.

한화(33승3무44패)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34승1무44패)와의 원정 경기에서 5-5로 맞선 8회초 2사 주자 1, 3루 기회에서 터진 로사리오의 결승 2루타(2타점)에 힘입어 최종 7-5로 승리했다. 외국인투수 카스티요는 불펜으로 나서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