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수 인턴기자] 5일(현지시간) 자정 무렵 루이지애나 배턴 루지시에서 또 한번의 경찰 흑인 민간인 사살 사건이 발생해 미국 전역이 들끓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주도 배턴 루지시의 백인 경찰 두 명이 편의점 앞에서 CD를 팔던 흑인 알톤 스털링(37세)를 체포 중 사살했다. 목격자가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이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jBZPCDqymyo&feature=youtu.be)에 올라가면서 더욱더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영상에는 경찰이 스털링을 도로에 눕혀 제압 후, “총, 총!”이라고 외친 뒤 총을 꺼내 스털링에게 쏘는 장면까지 찍혀있다. 스털링은 가슴과 등에 여러 총상을 입고 즉사했다.
경찰은 오전 12시 35분 편의점 앞에 총을 소지하고 있는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두고 배턴 루지시 경찰서장 칼 다바디 주니어는 스털링이 무장상태였다고 말했다.
스털링의 한 가족은 “그저 자녀들을 부양하기위해 일하던 남자”였다고 말해 인터넷상 많은 사람들의 동정을 자아냈다.
안타까운 소식에 배턴 루지시에는 약 200명이 참여한 시위가 벌여졌고, 트위터에는 100만이 넘는해시태그 ‘#altonsterling(알톤 스털링)’가 퍼져 하룻밤 새 인기 해시태그 1순위가 됐다.
박민수 인턴기자 mspark5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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