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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메이디그룹, 獨쿠카 인수…'로봇기업'으로 우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中메이디그룹,  獨쿠카 인수…'로봇기업'으로 우뚝 쿠카의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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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의 가전 업체 메이디그룹이 독일 1위 산업용 로봇업체 쿠카를 인수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은 협상 관계자의 말을 빌려 "쿠카가 현재 본사 위치, 공장, 인력을 적어도 2023년까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조건으로 메이디의 투자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인수 금액은 주당 115유로로, 총 45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이디는 쿠카의 지분 13.5%를 보유하고 있지만 적어도 30%의 지분을 더 확보해 25.1%를 보유한 독일의 보이트를 넘어서 1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중국이 쿠카를 인수하게 되면 세계 최상위의 로봇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중국 정부는 '로봇 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의 하나로 선정하고 2020년까지 산업용 로봇 판매량을 15만대로 늘리고 그중 50%를 중국산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산업용 로봇은 7만5000대로 전년보다 37%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최대 로봇 시장의 지위를 갖고 있다. 하지만 기술 수준은 시장의 크기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쿠카의 인수는 로봇 시장에서 큰 의미를 갖게 된다.


하지만 독일 측은 중국의 쿠카 인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메이디는 쿠카의 독립적인 경영을 보장한다고 했지만 독일의 로봇 기술이 유출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보이트 등 독일의 대주주가 이번 인수를 찬성할 것인지가 주목되는 이유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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