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올해로 설립 39주년을 맞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3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학계와 관련 전문가 13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다문화 시대와 한국의 사회통합’이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윤여탁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다문화 시대 한국어 의사소통과 문화교육’(민병곤?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 ‘다문화 시대의 통일교육’(박성춘?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다문화 시대 사회 통합을 위한 법제도와 시민교육’(이진석?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특히 축사를 한 문대양 미국 하와이주 전 대법원장은 1900년대 초 사탕수수 노동자로 하와이에 정착한 초기 이주한인의 3세로, 본인이 이민자로서 경험한 미국 다문화 사회의 소회를 밝혔다.
심포지엄 토론에 참여한 각계 전문가들은 “200만 명의 다문화 인구가 함께 살고 있는 한국의 다문화 정책은 지금까지는 상당히 성공한 것으로 평가 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다문화주의’의 개념과 방향을 보다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교육, 법안 및 제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산재단은 지난 1979년부터 한국 사회의 발전과 국민복지 증진을 위해 매년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오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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