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상승세가 한풀 꺾인 한화 이글스에 '원군'이 도착했다.
한화는 20일 새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27·도미니카공화국)와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카스티요의 영입이 한화를 다시 떠오르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카스티요는 20일 오후 창원시 마산으로 이동해 한화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카스티요는 23일 비자 심사와 KBO 선수 등록 등의 문서 작업을 마치면 한국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다.
서류 작업을 마무리하고 국내 적응도 어느 정도 한 뒤 24일부터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에서 첫 등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른 선수들의 복귀 소식도 전해진다. 최근 캐치볼을 시작한 로저스도 상태를 지켜본 뒤 불펜 피칭 돌입 시기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양도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5월 23일부터 6월 12일까지 13승 5패의 고공행진을 하던 한화는 지난주(14∼19일) 1승 4패로 밀렸다.
카스티요는 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미국 마이너리그와 멕시칸리그 등에서 423경기에 등판해 34승 54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기록은 335경기 32승 50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이다. 메이저리그 등판 기록은 없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아직 카스티요를 만나지는 못했다"며 "선발 한 자리를 채워줬으면 한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 시속 158㎞의 빠른 공을 갖춘 카스티요는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삼진 8개, 볼넷 4.2개를 기록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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