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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브렉시트 임박…투자 축소와 확대의 줄다리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주식 비중 확대전략은 늦은 대응"이라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결과를 본 이후 주식 비중에 대해 결정하기 보다는 절대 지수 레벨을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주식비중을 늘려가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3일(현지시간) 브렉시트 국민 투표마감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최대 도박사이트 Batfair에서 현재 브렉시트 국민투표 부결 확률은 60%. 과거 74%에서 14%포인트 하락했다는 점에 대해 김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23일 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가결될 경우, 영국은 EU 탈퇴를 위한 과정을 밟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브렉시트 통과시 일시적으로 달러 강세, 유로 및 파운드화 약세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과 신흥국 주식시장은 단기 패닉을 겪을 가능성 높다고 보고 있다. 그는 "영국에 입장에서는 EU 회원국간의 관세 협정 파기및 금융시스템 분리로 경제 효율성 및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또 "EU가 통합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재정지출 확대 등 부양정책을 펼친다면 브렉시트 탈퇴 영향은 크지 않을것"이라며 "반면, 네덜란드나 프랑스 등 다른 EU 회원국의 EU 탈퇴 움직임이 확산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은 장기간 EU 분열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기적으로 브렉시트라는 이벤트 자체는 부정적이라고 봤다. 브렉시트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EU내 국수주의적 잡음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브렉시트 가결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정책 대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주식시장은 단기 급락 이후 낙폭 만회 움직임이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1900p초반(12개월 선행 PER 10배)에서는 경기민감주 중심의 주식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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