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방재정개편안 문제 해결을 위한 특위 구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등 서울시 구청장 6명은 16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정부 지방재정개편안 저지 의사를 전달했다.
이들 구청장들은 "여기 오기 전 우상호 원내대표를 만나 행자부의 지방재정개악안은 지방재정 문제의 옳은 해법이 아니니 근원적 해결을 위해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구청장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재원 확충 문제에 대한 국회 지방재정특위를 구성해 근본적인 지방재정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단식 중인 이재명 시장이 당과 국회의 노력을 믿고 단식 농성을 풀었으면 하는 생각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덕열 구청장은 "우 원내대표가 자기가 책임지고 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우리 구청장들에게)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시장은 "우 원내대표와 당의 노력을 고맙게 생각한다. 단식 중단은 앞으로 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이 시장을 찾은 서울시 6개 구청장은 유 구청장을 포함해 이해식 강동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영배 성동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들도 이재명 시장을 찾아 정부의 지방재정개편 강행 저지의사를 밝히는 등 당 차원의 공동대응 전선이 두터워지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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