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국회 환경미화노동조합은 16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환경미화원의 직접고용을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환경미화노조와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를 변화시켜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207명에 달하는 국회 환경미화노동자와 관련해 "빠른 시일내에 이 분들을 직접 고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을지로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국회 환경미화 노동자를 국회사무처가 직접고용, 좋은 일자리를 드리는 것은 우리 위원회의 오랜 염원이었다"며 "현재 국회에는 용역회사 소속 207명의 환경미화 노동자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낮은 근무를 받고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을지로위원회는 "이들을 직접 고용할 경우 3억90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데, 이 절감된 예산을 인건비로 사용할 경우 20만원, 약 17%의 임금인상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을지로위원회는 또 이번 직접고용 추진의사와 관련해 국회가 ▲고령자 일자리 만들기 ▲상시업지속업무의 정규직화 ▲괜찮은 일자리 만들기 ▲공공부문 비정규직 해결 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됐다고 평가하며 "더민주가 국회 1당이 되며 14년만에 야당 출신국회의장이 선출된지 일주일만에 개선된 일이다. 정치가 바뀌면 국민의 삶도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아울러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을 개선하겠다고 했으나 지침에서 규정하는 시중노임단가 준수율을 준수한 기관은 6%에 불과했다"며 "시중노임단가를 민간의 임금까지 정상화 시켜 소득 성장을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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