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더민주 전대준비 착착…관전포인트는?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호남·친문·통합' 관전포인트…후보 합종연횡도 주목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27 전당대회의 룰을 확정하면서 차기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 되고 있다. 각 당권주자들 역시 잇달아 출마를 선언하는 등 물밑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호남의 민심, 당내 최대계파인 친문(親文·친문재인계) 진영의 행보,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통합론, 후보간의 합종연횡 등이 전대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현재 더민주의 당권주자로는 이미 출마를 선언하거나 시사한 추미애·송영길 의원을 비롯, 이종걸(5선), 김진표·김부겸·박영선(4선), 이인영(3선), 신경민(재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우선 전대의 향방을 가를 소재로는 '호남'이 꼽힌다. 호남은 민주당계 정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이었지만,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의 손을 들어줬다. 특히 호남의 여론은 수도권 지역의 출향민에게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민주로서는 지지기반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당권주자들 역시 호남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의원도 호남민심 회복과 관련해 "(호남민심 이반의) 큰 요소는 정권교체의 희망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 당이 정권교체의 희망을 제시해 주면 민심은 돌아올 거라 본다"고 말했다. '호남 맏며느리'를 자처하는 추 의원 역시 당 대표 출마 선언지로 광주를 선택했다.

다만 대구 출신인 추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호남대표론에 "호남대표라는 이름이 우리 당도 호남에 가두고, 호남 자체를 호남에 가두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캐치프레이즈가 된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호남대표론'의 선두에 선 송 의원을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 최대계파인 친문진영의 선택도 관심사다. 현재 거론되는 당권주자 중 친문진영 인사가 없는 만큼, 이들이 누구의 손을 잡을 것인지가 당권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 의원은 실제 지난 1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사건 등 친노(親盧·친노무현계)진영과의 악연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 지지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10만 온당원'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들은 문 전 대표 시절인 지난 12월~2월 온라인 당원가입시스템을 통해 입당한 당원 들이다. 더민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당 대표 선거에 투표권을 부여하는 '권리당원'의 기준을 6개월 전 입당해 6회 이상의 당비를 납부한 당원으로 한정한 만큼, 정치참여도가 높은 이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인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통합론' 역시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실제 야권은 분열을 통해 총선에서 16년만의 여소야대(與小野大), 3당 체제를 이뤘지만 대선은 3자구도에서 확실한 승리를 담보할 수 없는 까닭이다. 한 야권관계자는 "현재는 다당구도의 대선을 염두에 두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기국회가 끝나고 본격적인 대선국면이 열리면 통합 등 정계개편론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누가 구심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주류 진영 후보들의 '합종연횡'도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현재 당·대권을 놓고 저울질 중인 김부겸 의원이 당권 접수에 나설 경우 또 다른 후보군인 이 의원, 박 의원과 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대는 정권교체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전대"라며 "전대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부겸) 의원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