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희귀·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던 10대 여성이 강도를 피해 달아나다 뇌졸중 증상으로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모야모야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모야모야병은 전체 뇌혈류의 80% 정도를 공급하는 양쪽 동맥이 점차 막히는 병이다. 동양인에 흔하게 발생된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 발병 사례가 많아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양'을 뜻하는 일본어로 명명됐다.
모야모야병 증상은 어느 곳에 피 공급이 부족한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운동 장애(마비), 지능 장애, 감각 이상 등 뇌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증상이 생길 수 있다.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뇌경색으로 분류되는데 이때는 완치가 불가능하고 후유증을 남길수 있다.
뇌혈관이 갑작스레 막혀 나타나는 '중풍'이 반신불구, 사망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데 비해 모야모야병은 조금 다르다. 이는 모야모야병이 점차 진행하는 병이기 때문이다. 모야모야병은 6단계로 나뉘는데 1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2~3기가 되면 모야모야병 증상이 나타나고 5~6기가 되면 증상이 없어지기도 한다.
모야모야병은 완치할 수 없고 확실히 예방하는 방법 또한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질환을 앓고 있음을 알게 되면 발 빠른 조치를 통해 신경학적 손실을 막을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자가진단을 통해 이를 인지할 필요가 있다.
울고 난 이후나 뜨거운 음식을 먹는 중 팔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진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5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는 병의 진행이 빠를 수 있으니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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