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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가객' 김광석…홀로그램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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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대구 '김광석 거리'에서 상설 공연

'영원한 가객' 김광석…홀로그램으로 재탄생했다 ▲김광석이 홀로그램으로 재탄생했다.[사진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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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또 하루 멀어져간다/내뿜은 담배 연기처럼/작기만 한 내 기억 속에/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서른 즈음에' 중에서)"

영원한 가객(歌客) 김광석이 홀로그램으로 재탄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는 김광석 홀로그램 공연을 제작해 대구의 '김광석 거리'에서 10일부터 상설공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김광석은 대구에서 태어나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에 참여하는 등 활동을 했다. 1989년 솔로 1집을 발매해 가객 김광석의 서막을 열었다. 1996년 1월 사망할 때까지 약 65곡을 발표했다. 올해가 사후 20주년이다.

김광석 노래는 중장년층은 물론 현재 20대 청년들도 좋아하고 있는 세대와 공간을 초월한 한국 음악의 전설이다. 귀중한 문화자산이기도 하다.


"♬♪~~거리에 가로등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검붉은 노을너머 또 하루가 저물 땐/왠지 모든 것이 꿈결같아요♩♪~~('거리에서' 중에서)"


미래부는 김광석과 같은 문화유산을 홀로그램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관광자원을 확충하고 홀로그램 등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디지털 헤리티지' 사업을 2014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김광석 홀로그램 제작도 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김광석'이라는 문화콘텐츠와 첨단 정보통신기술인 '홀로그램'을 융합해 국내 최초로 고인(故人)을 홀로그램으로 복원했다.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 - 청춘, 그 빛나는 김광석'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은 10일 오전 11시 대구 '김광석 거리'의 '떼아뜨르 분도'에서 열린다. 70석 규모의 소극장인 공연장에는 김광석 사진, 소품을 구비하는 등 김광석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1990년대 아날로그 분위기를 만들었다.


"♩♩~~집 떠나와 열차 타고/훈련소로 가는 날/부모님께 큰절하고/대문 밖을 나설 때♬♬~~('이등병의 편지' 중에서)"


공연은 '이등병의 편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 '서른 즈음에' 등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3곡으로 구성돼 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오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마다, 주말 토·일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 1시간마다 무료로 선착순 입장하거나 예약을 통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오는 13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케이-라이브(K-LIVE, 동대문 롯데피트인 9층)에서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와 제작 발표회가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서석진 미래부 SW정책국장은 "고인을 홀로그램으로 복원한 사례는 기술적으로 어려워 해외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며 "이 홀로그램 복원 기술을 보다 발전시켜 중국, 미국 등의 가수나 유명인물 복원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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