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철도물류 혁명으로 불리는 '2층 화물열차'가 올해 안에 철로 위를 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7일 부산항만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CJ대한통운, 코레일로지스, 의왕ICD 등 6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물류 활성화를 위한 2층 화물열차 'DST(Double Stack Train)'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6개 기관은 국내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DST 활용에 공감하고, 철도와 항만 간 연계 물류 활성화와 DST 운영을 위한 기술개발 및 수요창출에도 적극 협조키로 했다. 코레일은 DST 도입 가능성과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올해 안에 시험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내수용 DST 컨테이너 화차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레일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CJ대한통운은 내수 물량뿐만 아니라 항만물량까지 DST를 연계시킬 방침이다.
DST는 화물 컨테이너를 2층 높이로 쌓아 운송하는 열차다. 적재무게에 따른 운송비용 가중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도입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히 크다. 코레일은 상용화될 경우 수송량이 65%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012년 한국교통연구원에 DST시스템 도입에 따른 사업타당성을 따지기 위한 외부용역을 냈고, 철도기술연구원이 기술타당성을 검토해 지난해 본격 개발에 착수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철도물류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요즘 수송 효율이 뛰어난 DST 도입은 국내 물동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DST가 국가물류비 절감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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