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협 파기 책임'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7일 사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노사정 대타협을 추진했던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7일 오후 사퇴한다.

노사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김 위원장의 이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제출한 사퇴서를 수리한데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한국노총이 노사정 합의를 파기한 뒤 “9·15 노사정 합의를 관리해온 사람으로서 총괄적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사퇴서 수리는 보류됐다.

김 위원장은 당시 “합의 정신을 훼손한 한국노총 지도부와 정부 측 책임자도 같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의 동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2013년 6월25일 11대 위원장으로 취임해 약 3년간 위원회를 이끌어왔다. 인하대 석좌교수를 맡고 있는 김 위원장은 사퇴 후 후학 양성에 전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