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무소속 유승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원장 등의 의원들이 참여하는 초당적 입법 연구 모임이 탄생한다.
유 의원, 김 대표 등은 국회에 의원 연구단체로 7일 '어젠다 2050'을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젠다 2050에는 새누리당 김세연·이학재·박인숙·오신환·주광덕 의원, 더민주 김종인·조정식·이철희, 국민의당 김성식·김관영·오세정 의원, 무소속 유승민 의원 등 12명이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어젠다 2050의 주요 연구 주제는 교육·고용·복지·조세·행정 등 5개 분야. 연구의 세부 목표는 ‘급속한 고용형태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복지제도 개발’, ‘교육·고용의 유연성 및 사회보장성 강화’, ‘조세수입 구조의 다변화’, ‘복지전달체계의 전면 재설계’, ‘정규직·비정규직 격차의 근원적 해소’ 등이다.
입법 연구에 중점을 둔 모임이지만, 정치권은 이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 의원은 강의 정치를 통해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김 대표는 차기 대선에서 '킹 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행보가 차기 대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모임의 이름인 '어젠다 2050'은 2000년대 초반 경제위기와 사회분열 위기 속 독일을 구해냈다는 평가를 받는 노동개혁 모델인 '어젠다 2010'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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