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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 정치 이어가는 최경환…몸풀기 나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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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 정치 이어가는 최경환…몸풀기 나섰나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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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핵심이 최경환 의원이 2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조원진ㆍ곽대훈ㆍ곽상도ㆍ윤재옥ㆍ정태옥ㆍ정종섭ㆍ추경호 의원 등 대구 지역구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최 의원은 식당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대구ㆍ경북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게 있었기 때문에 (20대 국회) 임기 개시를 맞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자리"라면서 "정치적인 의미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20대 총선 참패 이후 칩거했던 최 의원이 전날 경북지역 의원들과 오찬한 데 이어 이날 대구 의원들과 만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대부분 초선의원이니 열심히 하라"며 "선거 과정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느냐. 의정활동을 활발히 해 지역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새누리당 소속 대구 의원 8명 중 조원진(3선)ㆍ김상훈(재선) 의원을 제외한 6명은 모두 초선이다.


한편 이날 오찬에서는 지난달 24일 정진석 원내대표ㆍ김무성 전 대표와의 '3자 회동'에 대해서도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그때 최 의원은 '어드바이스'(조언)을 하려 했는데 '합의'라고 발표돼 오해가 좀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다만 최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출마나 이날 출범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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