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해식 강동구청장, 노조에 강력 대응 나서나?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강동구청노조, 1일 낮 12시 기자회견 갖고 이해식 청장 8년간 행정 비판과 S구의 성추행 의록 은폐시도 비판...강동구 “터무니 없는 주장” 조목조목 반박 자료 내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노조로부터 S구의원의 성추행 의혹 현수막 철거를 은폐 시도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8년간 재정 문제와 인사 문제 등을 제기받고 황당해 하며 강력 반박하고 나서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노조에 강력 대응 나서나? 이해식 강동구청장
AD

이 구청장은 민선 4기 보궐선거로 강동구청장이 된 이후 민선 5·6기 등 잇달아 3선 구청장으로 강동구를 ‘도시농업 도시’ 위상 확보, ‘강일지구 개발’로 인한 지역 먹거리 창출, ‘청렴 대상’ 수상 등 역동적인 활동을 펼쳐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러나 4.13 총선 과정에서 한 구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노조가 해당 구의원을 규탄다는 현수막을 강동구 곳 곳에 걸어 강동구가 이를 제거하면서 불똥이 이해식 구청장으로 불붙고 있다.


노조가 급기야 1일 이 구청장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동구청공무원노조(위원장 백남식)은 1일 낮 12시 강동구청에서 이해식 강동구청장 성추행 의혹 은폐시도 규명 촉구 및 지난 8년간의 전시성 행사로 인한 재정파탄 규탄 기자 회견을 가졌다.


이날 노조는 “강동구의 재정자립도는 매년 줄어들어 2009년도에 49%에서 2015년도에는 32.21%로 곤두박질 쳤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행사(회의)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2009년도에 1554회에서 2015년도에는 2523회로 1000여회가 늘어났으며, 지난 7년간 총 1만4839회에 걸쳐 각종 행사(회의)를 개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동구는 해명자료를 내고 “최근 몇 년간 무상보육과 기초연금,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 장애인 복지증진사업 등 국가 복지정책사업의 지속적 확대로 국시비 매칭에 따른 구비부담금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사회복지비가 차지하는 규모가 2010년 35.3%에서 2016년 53.3%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재정자립도 하락 원인이 사회복지비 등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조는 지난 5월9일과 10일경 두차례에 걸쳐 ‘강동구의회 성추행 의혹 S구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알리는 현수막을 강동구 내 주요 거점에 게시했으나 몇 시간 만에 다른 현수막은 그대로 나눈 채 성추행 의혹 규탄 기자회견을 알리는 현수막을 신속히 수거한 사유에 대하여 지금까지 어떤 변명이나 타당한 사유도 듣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구청은 불법 현수막 단속 시 공공 현수막 게시에 대한 형평성 문제 제기 등 애로가 많아 공공 현수막도 심의를 거쳐 제한적으로 붙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는 공무원으로 구성된 노조가 강동구의 주요 가로변에 많은 양의 불법 현수막을 게첨해 주민불편사항에 대한 시정·처리 의무를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현수막을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어떤 구체적 사실이나 근거가 없이, 노조의 표현 그대로 ‘의구심과 의혹’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노조가 제기한 인사 문제와 관련, “강동구는 공정한 인사운영을 위해 직원들의 승진심사와 징계심사를 할 때에도 노조대표가 참관, 노조와 함께 협의를 통하여 전보기준을 선정하고 있다”며 “공정한 인사행정과 직원들의 후생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인사운영 계획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인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노조가 인사 비리 등을 지적하자 강동구청 공무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게 무슨 말이냐 창피하다’ ‘노조비가 아깝다’는 글을 올리며 노조측을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구청 관계자는 "노조가 민노총 탈퇴 등으로 위상이 흔들리자 터무니 없는 주장을 펼친 것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