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이번 달 중순 중국 내륙의 산시(陝西)성 소재 한 북한식당에서 탈출한 여성 종업원 3명이 조만간 국내 입국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들은 태국 소재 탈북민 수용소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식당에서 탈출한 종업원 3명은 이르면 이번 주에 국내 입국할 것"이라며 "이들은 여권을 소지하지 않고 있어 한국의 관계기관이 현지 당국에 협조를 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16일쯤 산시성 소재 근무지에서 탈출해 중국 내륙지역과 라오스를 거쳐 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여권을 소지하지 않고 있어 항공편이 아닌 육로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의 국내 입국 사실을 정부가 공개할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정부는 중국 닝보(寧波)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으로 탈출해 지난 달 7일 국내 입국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