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확대간부회의 재발방지 대책 당부…사건 동기와 경위, 철저한 수사 다짐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김수남 검찰총장은 26일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사건 동기와 경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고 이런 류의 범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타 부처와도 적극 협력하라"고 당부했다.
검찰은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를 고려해 후속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앞서 김모(34)씨는 지난 17일 처음 본 2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여성 혐오' '묻지마 범죄' 등에 대한 사회적인 우려와 분노가 증폭됐다. 강남역 10번 출구 주변에는 피해 여성을 애도하는 '포스트잇' 물결이 이어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김씨 수사를 마무리 한 뒤 '살인' 혐의를 적용해 26일 오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흉기를 압수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고, 흉기의 혈액이 A씨 것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김씨를 조사했고, 이번 사건을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묻지마 범죄로 판단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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