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록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과 여성 3중창 그룹 바버렛츠가 영국 K팝 쇼케이스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3일 전했다.
이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브라이튼에서 열린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2016(The Great Escape)'의 K팝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해 현지 한류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단편선과 선원들은 시대와 장르, 국적의 경계를 허무는 듯한 포크록과 함께 지난 4월 발매한 앨범 '뿔'의 수록 곡들을 선보였다. 런던에서 온 관람객 린다 게일(31)은 "영국 크로스오버 뮤지션인 맥심(Maxim)의 노래처럼 주술적인 느낌이 강한 것 같다"고 했다.
해외 공연 경험이 풍부한 바버렛츠는 노련하고 세련된 무대 매너로 많은 팬들의 환호를 유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뮤직페어에서 이번 행사의 총괄 감독 케빈 무어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바버렛츠의 멤버 안신애는 "영국에서 첫 무대라 낯설었지만 관객이 뜨겁게 호응해줬다"며 "앞으로 다른 해외 공연에서도 관객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06년부터 매년 5월 개최되는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는 음악 관계자 3500명과 관람객 1만6000여명이 찾는 유럽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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