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0일 "과거와 같이 적당히 마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계속 간다는 결연한 의지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세종연구소 개소 30주년 기념 학술회의 축사에서 "이제 북한의 셈법을 바꾸는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홍 장관은 "현재 남북관계의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북한은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데 이어 노골적으로 군사적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생과는 관련 없는 당 대회를 개최하며 '경제·핵 병진노선'의 지속과 김정은 정권의 공고화를 선전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 장관은 "주민을 외면한 채 핵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비핵화의 길만이 우리와 국제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길임을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는 대북정책의 원칙과 일관성을 확고히 견지해 나가면서 새로운 남북관계 정립과 진정한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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