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건강 보호 위한 초미세먼지 저감 위한 종합대책 마련...유종필 구청장과 주민 등 200여명 민·관 거리 캠페인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구민건강과 직결되는 대기질 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도전적이고 선제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구는 17일 오전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 효율적 정보전파를 위한 초미세주의보 예·경보제 운영, 비산먼지사업발생지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 및 저공해·친환경 공용차량 확대가 주요 골자다.
부서별 예산수반 저감대책을 위해 총 3억1800만원이 추가 편성된다.
세부추진계획으로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경유차의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비디오카메라 단속을 주2회 확대·운영하고 버스 및 택시차고지 등 15개소에 대한 수시 단속을 강화한다.
또 단속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민·관합동 점검을 연간 132회 진행하고 자동차배출가스 무료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밖에도 대규모 점포,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36개소에 대한 환기설비 관리상태 및 실내공기질 측정도를 지도·점검한다. 예·경보제 운영 대상시설 228개소에는 SNS와 팩스 등 상황전달을 통해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행동요령을 효율적으로 전파한다.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집중단속 대책도 마련됐다.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사장 관리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초미세먼지주의보 48시간 초과시 저감기준 이행여부를 확인하는 점검반운영과 경보 발령시 공사 중지 등 초미세먼지 발생 단계별 세부조치를 한다.
또 2020년까지 공용차량을 저공해차량으로 점진적으로 늘리고 2017년 기준 내구연수가 경과한 업무용 일반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전면 교체한다.
주민행동요령 촉구를 위한 거리 캠페인 활동과 대량으로 발생하는 재산세 납부 및 고지서 안내문 여백을 활용, 미세먼지 저감의식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한다.
이밖에도 구는 올해 ‘친환경 에너지살림도시 프로젝트’를 선포, ‘자연이 이웃해 행복한 친환경 건립’을 위한 지속적인 사업이 순항중이다. 특히 지난3월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지자체 단위의 종합계획 '관악구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한바 있다.
100년후를 내다본 지역의 변화 및 특성이 반영된 효과적인 계획 수립을 위한본격적인 연구용역이 시행중이다.
주요 내용은 ▲관악구의 기후변화 현황 및 전망 ▲관악구 기후변화의 영향 및 취약성 평가 ▲중점분야 선정과 비전 및 목표 설정 ▲분야별 연차별 세부시행계획 작성 등 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궁극적인 국가적 차원의 초미세먼지대책이 가장 중요하지만 구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며 “햇볕을 누리는 것과 같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또한 기본권에 해당, 관악산을 비롯한 크고 작은 산이 많은 청정관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 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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