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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글로벌 개발금융 장악…세계은행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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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제 개발금융 '큰 손' 부상
주도권 쥐던 세계은행 등 6개 다국적 금융기관보다 앞서기 시작
중국개발은행+수출입은행 해외 개발금융 융자 810조원 육박
중국개발은행은 세계은행 제치고 세계 선두 차지
환경 등 사회적 비용 고려 않는 무분별 투자 지적도


中, 글로벌 개발금융 장악…세계은행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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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이 전 세계 개발금융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대학교와 중국 사회과학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 보고서를 인용, 중국의 개발금융이 세계은행(WB)을 비롯한 6개의 다국적 금융기관을 앞서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개발금융은 주로 개발도상국이 자국 산업 개발에 필요한 설비 자금을 기업에 장기로 융자해 주는 것으로, 차관이나 국제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국내 기관으로는 한국산업은행이 유사한 기능을 한다.


개발금융은 그동안 WB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프리카개발은행(ADB) 등 선진국 중심의 금융기관이 시장을 이끌어 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케빈 갤러거 보스턴대 교수와 왕용중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해외 개발금융 융자가 불과 10년 만에 2배로 늘었다면서 "개발금융의 글로벌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중국개발은행(CDB)과 중국수출입은행의 해외 개발금융 대출액은 6840억달러(약 810조원)로 6개 국제 금융기관의 융자 총액(7000억달러)에 육박했다. 특히 CDB의 해외 개발금융 융자는 3750억달러로, 기존의 1위인 WB를 따돌리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보고서는 최근 몇 년 새 중국 주도로 설립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브릭스'가 세운 신개발은행(NDB)이 최소 13군데 지역에 조성한 기금을 포함하면 중국의 개발금융 융자 규모는 7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아시아, 유라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각 지역에 조성한 기금만 1060억달러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추산했다.


중국이 개발금융을 통해 개도국 지원에 앞장서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FT는 전했다. 기존에 주도권을 쥐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과 달리 중국은 자금 지원에 환경이나 사회적 영향을 그다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는 중국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해외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에 1170억달러를 지원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6개 국제 금융기관의 투자액 1190억달러에 맞먹는 규모다. 특히 중국이 해외 석탄 프로젝트에 투자한 데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연간 2700억달러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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