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신영증권은 1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을 통해 호실적은 물론 기술력까지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출고 판매 부진에도 견고한 성장성을 보여줬고, 만약 리콜 관련 비용을 제거했을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호실적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2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이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중국 모듈 매출의 회복이 예상된다"며 "현대, 기아차 중국 생산은 2분기에 9.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는 2분기 신형 스포티지를 중국 시장에 본격 투입하고, 구형 모델은 생산 중단되기 때문에 개선 효과 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기술력으로 입증할 차례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장 초기 단계에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부품단위까지 내재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성과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현대모비스는 실적 안정성에 기술력을 더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국내에서 자율주행테스트 시행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데이터 축적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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