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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앱 비서가 약속 스케줄 잡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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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벤처, 운명의 그 순간] 66. 민윤정 코노랩스 대표
다음 출신 민윤정 대표, 인공지능 활용한 일정관리 앱 출시


AI 앱 비서가 약속 스케줄 잡아줘요 민윤정 코노랩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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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민윤정 코노랩스 대표는 20년가량 정보기술(IT) 업계에 종사한 베테랑이다. 민 대표는 1995년부터 2014년까지 다음커뮤니케이션즈에 근무하다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코노랩스를 창업했다.


민 대표는 다음에서 카페ㆍ블로그 서비스를 담당하는 커뮤니티 본부장을 거쳐 사내벤처 발굴 조직 '넥스트인큐베이션스튜디오'에서 서비스를 만들고 멘토링하는 역할을 했다. 민 대표는 창업에 관심이 많았고, 다음이 카카오와 합병하던 격변기에 회사를 떠났다.

민 대표는 "그때가 아니면 주도적으로 사업을 할 수 없을 것 같았고, 50대가 돼서 후회하기 전에 한 번은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다"며 "바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코노랩스는 민 대표와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다. 류 대표가 가지고 있던 자동 스케줄링 관련 특허를 활용해 코노랩스를 창업했다. 민 대표가 원했던 AI 비서 콘셉트의 서비스와 류 대표가 가진 기술이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 류 대표는 현재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양성하는 액셀러레이터에서 대표로 재직 중이다.


코노랩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일정 관리 애플리케이션 '코노'를 지난해 7월 출시해 베타 버전으로 제공 중이다. 코노는 캘린더 앱이며 상대방의 일정을 분석해서 적절한 시간에 약속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캘린더에 일정을 꼼꼼히 기록할수록 정확한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사실 코노는 머신러닝 엔진을 학습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서비스인데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 1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코노랩스는 6월 가상 컨시어지 서비스 '코노 컨시어지'를 출시할 계획이다. 앱이 비서처럼 만나고 싶은 사람과 약속을 잡아주거나 회사 위치를 알려준다. 컨시어지에 누군가가 나와 언제 어디서 약속을 잡아달라고 이메일을 보내면 컨시어지 앱이 상대방과의 일정을 조율해 약속을 잡아준다. 일정관리 자동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민 대표는 "코노랩스는 바쁜 사람들의 스케줄 관리에 집중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원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적시에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엔진이 개인의 동선이나 성향까지 이해하게 된다면 좀 더 정교화된 추천과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컨시어지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되 고급 기능은 유료로 제공하는 부분 유료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발 나아가 메신저 서비스의 '채팅봇'에 컨시어지 서비스를 접목하려는 계획도 세웠다.


민 대표는 "컨시어지도 일종의 '봇'인데 우리는 페이스북 등에서 내놓는 봇에 어우러지는 서비스를 일찍 준비한 것"이라며 "메신저 플랫폼들이 봇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공개하고 있어서 스케줄링 봇을 추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노랩스는 퓨처플레이와 매쉬업엔젤스, 500스타트업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고 최근 롯데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그는 "19년 이상 경력에 공부도 할 만큼 했지만 팀을 꾸리는 과정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과정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며 "글로벌에서 존재감 있는 회사로 키우고, 사람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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