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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에 채권형펀드 자금몰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올 들어 2조6000억원 이상 유입
단기채권·국공채펀드에 집중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올 들어 채권형펀드에 지속적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채권형펀드에는 2조6000억원 이상이 유입됐다. 지난 1개월 동안 8843억원이 유입됐고, 최근 1주일동안 2670억원이 몰리며 꾸준히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13일 있을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정부와 정책의 보조를 맞추기 위해 금리 인하 시그널(신호)을 보일 것이라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인하가 한 차례로 끝나지 않고 추가 인하로 이어지며 채권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단기채권펀드와 단기국공채펀드에 자금이 집중됐다. 자금유입 상위 5개 펀드 중 3개가 이들 펀드였다. '삼성코리아단기채권증권자투자신탁 1'에 연초 이후 5755억원 이상이 유입됐고 한화단기국공채증권투자신탁에 3543억원이 몰렸다.


이는 주식형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펀드를 선택했지만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는 심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조선이나 해운 등 주요업황이 좋지 않아 디폴트 리스크가 높다"며 "회사채펀드나 하이일드채권펀드에는 자금 유입이 적거나 오히려 빠져나갔는데 시장에 리스크가 있다는 판단 때문에 같은 채권 내에서도 국공채라는 안전자산이나 단기채권펀드에 쏠린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채권형펀드에 쏠린 투자는 불안정한 증시로 인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유입될 시점은 1900초반대일 것"이라며 "최근 몇 년 동안 박스권에 있는 증시 탓에 2000선 위에서 자금이 빠지고 1900초반대에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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